홍진경이 이혼 이야기를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홍진경이 남편과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진경과 남편은 서로 각자의 삶에 좀 더 시간을 쏟기로 합의해 이혼 도장을 찍었다고. 또한 방송계 관계자는 누구에게도 귀책사유가 없다며, 22년을 함께 잘 살았고 남은 시간은 따로 또 잘 살자고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진경은 유튜브를 통해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 이제 안타까운건, 우리가 이제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지만, 잘 지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언제 해야 하지. 아무 이야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그런 것도 너무 속이는 거 같은거다. 마음 한 켠이 늘 무거웠는데,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해야되는 지도 모르겠더라"라고 돌아봤다.
그는 "내가 라엘이 아빠를 처음 몇 년도에 만났냐면, 98년에 만났다. 지금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만나고 산 사람이다. 그럼 왜 헤어졌지, 궁금해하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고, 내가 예전에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좋아하던 오빠지 않나. 지금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라고 전했다.

또한 홍진경은 "집에도 오빠가 자주오고, 사돈이랑 할머니끼리도 여전히 잘 만나고.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님이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헐리우드. 자주 만나서 식사하신다"라며 여전한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특히 이혼 사유에 대해서 "(하지만) 결정적으로 한 사람의 잘못이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XXX가 더이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근데 다들 그러고 산다. 그렇다고 다 이혼하니? 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린 그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우리 시엄마는 ‘라엘이가 조금 만 더 크고 발표해라’라며 계속 말리셨다. 그래서 더 말을 못했다. 사실 기자님들도 많이 아셨고, 소속사로 기사 쓰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소속사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더이상 내가 미룰 수 없었고, 어머님께도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정선희와도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전남편에 대해 홍진경은 "언니는 라엘이 아빠랑 동갑이지 않나. 셋이 소주 한 잔하자. 예전처럼"이라고 쿨하게 말하기도. 이에 정선희는 "예전처럼 하면 둘이 술이 취해서 사라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고, 2010년에는 딸 라엘이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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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