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2년만 이혼' 홍진경, 한국 떠났다.."前남편과 잘 지내" 심경 고백(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8.06 13: 06

방송인 홍진경이 남편과 22년 만에 이혼했고, 현재 한국을 떠나 해외에 머물고 있다.  
6일 OSEN 취재 결과, 홍진경은 개인 업무 등을 이유로 국내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을 떠나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홍진경은 이날 오래된 절친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서 이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외 출국 전 정선희와 만나 해당 영상을 촬영, 허심탄회한 속 얘기를 나눴다. 

앞서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고, 2010년 하나뿐인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선희는 동생이 몇 개월전 이혼한 사실을 알았고, 홍진경은 "딸 라엘이도 잘 지내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 이제 안타까운 건, 우리가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라엘이 아빠를 1998년에 처음 만났다. 지금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만나고 산 사람이다. 그럼 왜 헤어졌지, 궁금하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했다"며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내가 예전에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좋아하던 오빠지 않나. 지금도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라고 말했다.
이에 정선희는 "그럼 내년에 다시 재결합 한다는 소식 알리는 거냐. 핑크빛 기류가 있다"며 농담을 던졌고, 홍진경은 "실제 집에도 오빠가 자주 오고, 사돈이랑 할머니끼리도 여전히 잘 만나다.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님이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할리우드 급이다. 자주 만나서 식사하신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답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 정선희가 "더 이상 안되겠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그런 게 없이 어떻게 (하겠냐)"며 "(하지만) 결정적으로 한 사람의 잘못이 있는 건 아니다. XXX가 더 이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근데 다들 그러고 산다. '그렇다고 다 이혼하니?' 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린 그 부분이 힘들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홍진경은 "우리 시엄마는 '딸 라엘이가 조금만 더 크고 발표하라'고 계속 말리셨다. 그래서 더 말을 못 했다"며 "사실 기자님들도 많이 아셨고, 소속사로 기사 쓰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소속사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더 이상 내가 미룰 수 없었고, 어머님께도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뒤늦게 이혼을 알린 이유도 덧붙였다.
한편 홍진경은 1993년 제2회 슈퍼 엘리트모델 대회에서 베스트포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및 방송 활동을 펼쳤고,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연기도 선보였다. 2023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지난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예능상을 받았고, 현재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와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등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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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정선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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