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데..."롯데 3위 수성 초비상, 전준우 4주 이탈-최준용 어깨 회전근 염증 말소…김태형이 허탈하게 웃는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8.06 16: 36

“너무 크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다시 한 번 고뇌에 휩싸이게 됐다. 주장이자 해결사였전 최고참 전준우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된 데 이어, 필승조 최준용이 이날 몸을 풀다가 어깨 쪽 통증이 발생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추가적으로 빠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와 최준용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전날(5일) 김태형 감독은 “변수 없이 남은 정규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말을 하자마자 곧장 최대 변수가 생겼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 foto0307@osen.co.kr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1회말 2사 만루 1루 땅볼을 치고 진루하다 다리 부상을 당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전준우는 전날(5일) 1회 타격 이후 1루까지 달려가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그동안 상태가 좋지 않아서 관리를 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었는데 결국 한 달 이상 공백이 생겼다. 구단은 “왼쪽 햄스트링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 재활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 과정에서 최준용의 부상 소식까지 전했다. 김 감독은 “엔트리를 빼야 할 것 같다. 어깨가 안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최준용의 상태에 대해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회복 기간은 엔트리 말소 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파열 등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어깨 부위인 만큼 세심하게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최준용은 지난해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고 올해 복귀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까지 발생했다. 그래도 5월 말 복귀해 32경기 3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기록하며 롯데 필승조의 일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의 이탈에 이어 최준용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허탈하게 웃었다. 그는 “이제 홍민기나 윤성빈 박진 등 돌아가면서 다 써야 할 것 같다. 준용이는 몸 상태가 좋다가 안 좋다가 반복을 했는데…준용이 없는 건 너무 크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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