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손흥민은 떠났고...토트넘은 어떻게 될까? "이적시장 전략, 전부 새로 짜야 할 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06 19: 16

주전 미드필더의 연쇄 이탈, 주장 손흥민(33)의 작별. 토트넘 홋스퍼가 '플랜B'가 아닌 '플랜A'를 다시 짜야 할 시점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6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의 부상 재발과 손흥민의 공식 이탈이 맞물리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플래시스코어'의 기자 딘 존스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다음 주 안으로 새로운 10번 자원을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그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토트넘 손흥민이 동료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 jpnews@osen.co.kr

토트넘은 이번 여름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다카이 고타, 케빈 단소 등 다섯 명을 새롭게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핵심 자원의 이탈로 인해 몇몇 포지션은 여전히 전력 공백이 뚜렷하다. 가장 심각한 구간은 풀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다.
특히 매디슨의 부상은 토트넘 입장에서 치명적이다. 지난 5월 부상 복귀 후 프리시즌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그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같은 무릎 부위를 다시 다쳤고, 재활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장기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2선의 창의성과 볼 운반 능력 모두에 적신호가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주장 손흥민이 떠난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팬들과 작별했다. LA FC 이적이 임박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는 말로 10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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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에 따라 당초 추진하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이 무산된 뒤, 대체 자원 확보에 나섰다. 매체는 "현재 벨기에 대표팀의 '신성' 빌랄 엘 카누스와 프랑스 U-21 대표 미드필더 엔조 미요가 유력한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측면 보강도 논의되고 있다. 스퍼스웹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 잭 그릴리시(맨시티) 등 이름값 있는 자원들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지만, 손흥민의 완전한 대체자 영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루어질지 미지수"라고 우려를 남겼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의 연쇄 이탈이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전술 구상은 그야말로 '리셋' 상태에 가깝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도 구단은 여전히 공격의 중심축이 될 '새로운 10번'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빠르면 1주일 안에 결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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