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항전이 대수야? 맨유가 부르는데' 라이프치히 FW 세슈코, 뉴캐슬보다 맨유 이적 선호 (英 스카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06 20: 18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는 중요치 않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벤야민 세슈코(22 RB 라이프치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희망하고 있으며, 구단 간 협상도 진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미 세슈코 측의 긍정적인 의사를 확인한 뒤 정식 제안을 건넸다. 현재로선 RB 라이프치히와 합의 직전 단계는 아니지만, 맨유는 6,500만 파운드(약 1,202억 원)에 옵션 890만 파운드(약 165억 원)를 더한 총액 7,400만 파운드(약 1,368억 원) 규모의 오퍼를 제시했다. 이는 앞서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가 보도한 이적료 패키지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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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경쟁자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맨유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안했다는 사실이다. 뉴캐슬은 약 6,950만 파운드(약 1,284억 원)를 보장하고 여기에 추가 금액 조건을 더해 라이프치히를 적극적으로 설득해왔다. 하지만 세슈코는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미래를 택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뉴캐슬은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세슈코의 마음은 이미 맨유로 기울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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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은 단순한 보강을 넘어 맨유의 '공격 철학' 리셋으로 풀이된다. BBC는 "세슈코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대체자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195cm의 큰 키에 유연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갖춘 그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87경기 39골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전방 대대적인 개편도 감행할 예정이다. 기존 주전이던 호일룬은 방출 리스트에 올랐으며, 제이든 산초, 안토니 등 기존 공격 자원의 재편도 검토 중이다. 이미 마커스 래시포드는 FC 바르셀로나로 임대 보냈다.
구단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다. 그러나 맨유는 여러 창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임대를 통해 연간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 주급을 절감했고, 산초의 첼시행 무산에 따른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도 손에 넣었다. 여기에 안토니 엘랑가, 알바로 카레라스 등의 이적 조항에서 발생한 셀온 조항 수익 1,500만 파운드(약 277억 원)도 플러스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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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기자는 "이번 세슈코 제안은 맨유가 공격 재건을 향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적시장 전체를 흔드는 상징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제 공은 라이프치히에 넘어갔다. 세슈코는 이미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만큼, 구단의 최종 결단만 남은 셈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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