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이적 진짜 초읽기...구단 오프라인 매장서 'SON 7' 마킹 해준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07 00: 19

손흥민(33)의 이름이 이미 LA FC 유니폼에 새겨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LA FC 구단 메가스토어에서 찍힌 영상 하나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에는 한 팬이 매장 직원에게 'SON 7'이라는 마킹을 요청하고, 곧바로 LA FC 홈, 원정 유니폼에 이를 새기는 장면이 담겼다.
손흥민의 LA 이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정황은 '공식화 직전'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스타디움)을 찾아 LA FC와 티그레스의 리그컵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사진] 소셜 미디어

[사진] 블리처 리포트 풋볼 소셜 미디어

현지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경기 중엔 박수를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국 당시와 같은 차림새였다는 점에서, 미국 도착 직후 곧장 구단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손흥민을 비추는 전광판엔 'LAFC FORWARD'라는 자막이 함께 뜨면서 손흥민의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도 암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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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구단 역시 준비를 마친 듯하다. 구단은 "7일 오전 6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라고 예고했다. 사실상 손흥민 이적 발표가 유력하다.
계약 조건은 MLS 역대급이다. 손흥민은 약 2,600만 달러(약 360억 원)의 이적료로 LA와 계약할 예정이며, 이는 2024년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데려오며 세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2,2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연봉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MLS 연봉 3위 세르히오 부스케츠(87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수령하던 약 184억 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리오넬 메시(2,040만 달러), 로렌초 인시녜(1,540만 달러)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0-2021, 23골),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해리 케인과의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등 수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2024-2025시즌엔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UEFA 유로파리그)를 안기며 유럽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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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전설을 써 내려갈 준비를 마친 듯하다. 아직 발표는 안 됐지만, LA 팬들의 가슴엔 이미 'SON 7'이 이미 새겨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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