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 이혼’ 홍진경, 전남편과 할리우드급 관계 “남 되고 나서야 진짜 사이 좋아져”(‘집나간정선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8.07 07: 47

방송인 홍진경이 28년간 함께했던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홍진경은 자신을 둘러싼 이혼설 보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앞서 같은 날 한 매체는 홍진경이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랜 논의 끝에 각자의 삶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며 이혼 절차를 마쳤고, 관계자 역시 "귀책 사유 없는 합의"라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방송·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방송인 홍진경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5.05.05 /sunday@osen.co.kr

홍진경은 유튜브 방송에서 “라엘이도, 라엘이 아빠도 모두 잘 지내고 있다”며 “우리가 이제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언제,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마음 한켠이 늘 무거웠다”며 “아무 말 없이 흘러가 버리는 것도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복잡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홍진경은 “남편을 처음 만난 게 1998년이다. 28년 동안 한 사람만 알고, 사랑하고, 함께 살아온 사람이었다”며 “왜 헤어졌는지 궁금할 수 있겠지만, 우리 둘 중 누구 하나의 잘못은 없었다. 다만 ‘조금 다르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고, 지금은 예전처럼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오빠로 곁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은 여전히 자주 집에 오고, 양가 어머니들도 자주 만나 식사를 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며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헐리우드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혼의 결정적 이유에 대해서는 “XXX가 더 이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며 “물론 그게 없는 부부도 많지만, 우리에겐 그 부분이 중요했다. 각자의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가 ‘라엘이가 조금만 더 크고 발표하자’며 기다려 달라고 하셔서 말을 아꼈다. 사실 기자님들도 많이 알고 있었고, 기사화 문의도 많았지만 소속사에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 더는 미룰 수 없어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0년 딸 라엘을 얻었으며,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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