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FC)이 한국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한국어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한국인 토트넘 팬들에게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LA FC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토트넘으로부터 완전 영입했다. 그는 국제선수 슬롯을 차지하며, P-1 비자 및 국제이적증명서(ITC) 발급 즉시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LA FC 단장 존 소링턴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상징이자 이 구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 역시 "LA는 챔피언의 도시다. 나는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별개로 손흥민은 10년 동안 그를 응원했던 한국인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일단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07/202508070745772717_6893dcc0677dc.png)
손흥민은 "언제나, 축구 선수로도 그렇고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그렇고, 항상 좋은 타이밍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영원한 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없다'라고 생각을 해서 토트넘을 떠나기로,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축구 팬분들이, 또 토트넘 팬분들이 정말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상황 속에서 떠나는 게 팀을 위해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했다.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덕분에 제 토트넘 10년 생활이 너무나도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한 그는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고 죄송하고...트로피를 너무 늦게 보내드려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항상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LA FC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07/202508070745772717_6893dcc336cb8.png)
그러면서 "10년 동안 정말 잊지 못할 추억들이 너무나도 많고 많은 팬분들한테 사랑을 받으면서 제가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토트넘의 토트넘은 항상 제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거고 항상 어디에 가든 토트넘을 항상 응원하고 토트넘을 항상 생각하며, 또 토트넘이 항상 잘 되기를 응원하는 서포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의 토트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저희 축구 팬분들, 또 토트넘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제가 지금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