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소녀시대 20주년 계획 無..기념할 이벤트 있었으면"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8.07 13: 15

배우 임윤아가 소녀시대 데뷔 18주년과 함께 20주년을 앞둔 마음을 전했다.
임윤아는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제공·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 인터뷰를 가졌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영화다. 악마와 청년 백수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설정부터 영화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로 942만 흥행 기록을 세운 이상근 감독이 데뷔작으로 고려했던 작품으로, 이상근 감독만의 순수하고 무해한 연출이 돋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윤아가 맡은 중독성 악마 ‘선지’는 낮에는 평범하게 정셋빵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새벽에는 자신도 모르게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인물이다. 낮과 밤이 다른 사실상 1인 2역을 맡은 임윤아는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외적 변신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CJ ENM 제공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임윤아는 올해로 18주년을 맞았다. 2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이자 지금의 K팝의 인기와 위상의 시작점이었던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임윤아는 최근 18주년을 맞이해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임윤아는 “8월 1일이 티파니 언니의 생일이다. 데뷔일과 4일 정도 차이가 나서 티파니 언니가 생일 파티를 열면서 모인 김에 기념일 파티도 인증샷을 남기는 형태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도 티파니 언니의 생일로 주최해서 모였고, 오랜만에 모이다보니 단체샷을 남겨서 기념일에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저도 그날 촬영 때문에 못 갈 뻔 해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중간에 다시 나왔다. 같이 있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권유리의 유튜브에서 20주년을 앞둔 소녀시대가 투어 등 계획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임윤아는 “늘 그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날도 20주년 이야기가 나와서 거기에서 파생된 수다였는데 계획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나가는 모습처럼 비춰진 것 같아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 뭔가를 하게 된다면 개인 활동이 많다보니 수다와 상상에서 나온 이야기라서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 저희끼리 모여서 이야기했다고 해도 회사 간의 일도 있기에 20주년에는 기념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임윤아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개봉에 이어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임윤아는 명랑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격을 가진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프랑스 최고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날, 갑작스럽게 조선 시대에 떨어지게 된 연지영은 헤드셰프로 제안받았던 파리의 미슐랭 3스타 비스트로가 아닌 최악의 폭군을 만나 그만을 위한 퓨전 궁중요리를 선보인다.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에서 배우 박성훈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이채민으로 남자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했다. 임윤아는 이 점에 대해 “영화도 드라마도 제가 이끌어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었다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제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상대 배우의 상황들이 생기면서 저는 제 할 일을 잘 해나가자는 마음이었다. 상대 배우들이 그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주셨다.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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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코믹한 모습을, 드라마에서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전하고 있는 임윤아. 그는 “드라마, 영화 구분지어서 캐릭터를 구축하는 건 아닌데 공교롭게도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 걸 영화에서 하게 되는 거 같다. 물론 작품에 대해 제한을 둔 건 아니라서 좋은 작품이라면 드라마, 영화 구분 없이 하고 싶은 마음인데 조금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걸 보여드린 거 같아서 다른 분위기의 결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마음을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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