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FC)의 이적이 메이저 리그 사커(MLS) 역사를 다시 썼다. 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 또 한 번 경신됐다.
MLS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LA FC 이적은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영입"이라며 "9개월 사이 세 번째로 기록이 새롭게 쓰였다"라고 전했다.
LA FC는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최대 2,650만 달러(약 37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 신시내티가 케빈 덴키를 영입할 당시 기록한 1,620만 달러, 아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떼 라스를 데려오며 지불한 2,200만 달러(+옵션)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MLS는 "손흥민의 이적은 단순한 선수 보강이 아닌,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 MLS의 지위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최근 9개월 사이 세 차례나 최고 이적료 기록이 깨졌다는 점에서 리그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07/202508071041772976_68940b302278d.jpg)
실제로 손흥민 이전까지 MLS는 이적료보다는 자유계약 혹은 계약 만료 후의 베테랑 영입에 주력해왔던 리그였다. 그러나 덴키, 라테 라스, 그리고 손흥민까지 이르면서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검증된 자원'을 큰돈을 들여 데려오는 방식으로 시장 체질을 바꾸고 있다.
MLS는 손흥민에 대해 "아시아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잉글랜드에서 10년을 보낸 그는 이제 블랙 앤 골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17년 무관의 굴레를 끊으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MLS는 "그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토트넘의 상징이었다. 이번 이적은 LAFC와 MLS 모두에게 상징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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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영입은 단순한 마케팅 효과를 넘어 LA의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미 손흥민은 7일 LA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마쳤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MLS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지닌 선수이며, 그를 통해 MLS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