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운전' 이경규 "한번 자빠져, 크게 일어설것"..'마이턴'으로 '한탕' 노린다[Oh!쎈 현장](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8.07 15: 33

'예능대부' 이경규가 약물운전 논란을 딛고 '마이턴'에서 한탕을 노린다.
7일 오후 SBS 신규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은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트롯돌 프로젝트로 한탕을 노리는 무근본 페이크 리얼리티쇼다. 

이경규는 '마이턴' 내에서 트롯돌 제작자를 통해 연예대상을 탈환하겠다는 야망을 품는다. 이에 실제 연예대상에 대한 욕심을 묻자 탁재훈은 "경규 형이 몇개월째 수상소감을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에 한을 품은 느낌이 들었다. 촬영 중에도 가장 열심히 하신다. 진짜 모범이 돼 주신다"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좀 있었기때문에 열심히 안할수 없다. 아주 우뚝 설거다"라고 논란을 언급했다.
김원훈은 "제가 인상깊은 장면이 경규 선배님이 경찰이랑 끌려간다는 표현은 그렇고  같이 동행하는 장면이 있다. 임팩트 있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저는 이 드라마와 현실을 함께 가고 있는 그런 연기자다"라며 "연기와 현실이 대중 여러분들이 헷갈릴수 있도록 모든걸 바쳐서 이 작품에 임하고 있다. 마이 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하며 연예대상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 받았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지금이 7~8월이지 않나. 지금 얘기하는건 시기상조"라면서도 "가능성이 없다고 보진 않는다. 왜냐면 사람이 한번 자빠지면 크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김원훈은 "많이 일어났지 않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완전히 일어섰다. 마이턴으로 일어서는거다. 프로그램 제목이 제 인생이다. 마이턴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원훈은 "저도 선배님과 촬영 처음해봤는데 듣기로는 촬영에 그렇게 열정 가지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들었는데 마이턴 하면서 그 소문이 잘못됐구나. 이렇게 열정있으신 분이구나 알게 됐다"며 "아직 기간 많이 남았지만 연예대상 후보 예측해본다면 누가 있겠냐"라고 질문했고, 이경규는 "'마이턴'에서 누군가가 나올거다. 지금 SBS 연예대상 시상식 한다 생각하면 여기 있는 멤버들 굉장히 바쁘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고 상받고 고맙다 하고 이런 그림이 떠오른다"라고 장담했다.
또 그는 페이크 다큐 프로그램에 오랜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사실 예능은 다큐라 생각했다. 그보다 페이크 다큐가 (흥행이) 한번 올것이다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딱 페이크 다큐 제시하더라. 제작진의 탁월한 결단력. 지혜. 높이 평가한다. 페이크 다큐를 선택한건 신의 한수라는 얘기 드리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탁재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제가 가수 활동을 안하고 있을때쯤에 경규 형님께서 저한테 딜이 들어온다. 이런 트로트 음악을 하자. 해서 저는 하기 싫다고 했지만 어쩔수 없이 저의 약점을 잡혀서 끌려가고 있는 그런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극중에선 그렇지만 실제로도 그런 압박 받았냐"라고 묻자 "맞다. 여기 출연하게 된 계기도 그렇고 방송국이 다 알고 있더라. 그리고 사실 우리가 같은 그룹, 같은 멤버, 웃으며 같이 노래하고 친하게 무대에 서지만 사실 각자의 욕망이 따로 숨겨져있는 그런 비열하고 치사한 예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크 다큐인데 제가 먼저 '음악의 신'이라는 페이크 다큐 해봤다. 옆에서 보기에 경규 형님도 아직 페이크 다큐 기본기 덜 갖춰져있지 않나 생각해서 유심히 보고 있다. 하지만 워낙 감이 있는 분들이라 빠른 속도로 한회한회 다르게 찍고있다. 위기감 느낀다"며 "어차피 SBS 대상은 하나다. 두개 주지 않는다. 그 하나가 누군지는 여기서는 말씀 못 드리겠다. 마음속으로 간직하겠다. 제 목표는 SBS 대상은 매년보다 1년 건너뛰고 받는게 가장 맛있다. 제가 2023년도에 받았으니까"라고 대상 욕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이경규는 "10년만에 받는것도 대박이다. 센세이션이다. 기사 엄청 나온다. 완전 메인이다"라고 견제해 웃음을 더했다.
추성훈은 "저는 여기 멤버가 무조건 성공할수 있다, 큰 무대 설수 있다고 믿고 있는 섹시 담당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전했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그는 앞으로 하고싶은 분야를 묻자 "마이턴이 새로운 도전같다. 이때까지 게스트로 나오거나 MC 봤는데 이런 느낌 이런 촬영 처음이다. 반 연기 반 진짜 이렇게 섞여서 하니 너무 재밌다. 그게 저한텐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자 탁재훈은 "지금 저희가 추성훈씨 애드리브 못 따라갈 정도"라고 그의 독보적 센스에 찬사를 보냈다.
이수지는 "저는 마이턴에서 키를 쥐고 있다. 다양한 욕망들 사이에서 이 키를 작용해서 어떻게 또 반전의 역할이 나올지. 카멜레온같은 다양한 역할들 보여주면서 마지막까지 놓치시면 안된다는걸 기억해두라. 경규몰이, 경규잡이 제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부캐를 선보여 왔던 이수지는 '마이턴'에서 스웨그 가득한 래퍼로 변신한다. 이수지는 "뼈속까지 나는 사내다. 어떤 주제든 던지면 뭐든 랩으로 받아칠수 있다"라고 밝혔고, 탁재훈은 "저희랑 섞이면 수지인지 모를 만큼의 그걸 소화해내고 있다. 진짜 수지를 잊어버릴 정도다. 그만큼 뭐하는지 모르겠다. 완전 헷갈린다"라고 감탄했다.
박지현은 "저는 그냥 멍청한 캐릭터 같다"며 "2등을 해서 이제 1등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그룹이 절대 와해되지 않게 막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고, 김원훈은 "저는 처음엔 트롯돌 멤버로 알고 오게 됐는데 악고 보니 매니저 역할 하게 돼서 억울한 모먼트 많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이 사이에서 갈등같은게 많다. 그런 재미요소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런가 하면 남윤수는 "저는 그룹 내에서 비주얼이라고 할수 있는 자리를 담당하고 있고 막내다. 제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규 프로듀서님이 저를 적극 영입해주셔서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저 친구하고 저희하고는 톤 자체가 안 맞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김원훈은 "에능에 적합한 톤은 아닌데 활약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과연 윤수가 왜 저기에서 저 분들하고 예능을 어떻게 섞일지 기대해달라"라고 예고했고, 이경규는 "제가 봤을때 지금 자기 캐릭터 찾았다. 방송 나갈때 제가 장담컨데 윤수가 제일 뜬다. 보시라"라고 장담해 기대를 더했다.
이에 실제 노래 실력을 묻자 남윤수는 "실제로도 음, 박치 다 있어서 꽤나 고생했다. 모든 드라마나 영화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제 자신을 잘 보여줬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음치인척 하는사람은 티난다. 음치는 티가 안난다. 들어보면 안다. 이건 음치를 떠나서 노래를 하면 안된다. 진짜"라고 디스했고, 이경규는 "설정이 대단하다. 저게 정말 저렇게 하는건지? 진짜인지 구분 안간다. 마이턴 보면 확인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간의 케미도 전했다. 이경규는 티키타카 잘 되는 멤버를 묻자 "티키타카보다도 저는 '마이턴' 찍으면서 추성훈씨가 대사만 해도 웃기다. 재밌다. 우리 멤버중 가장 즐긴다. 우리가 얘기하는걸 알아듣는지 못알아듣는지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다 맞다. 그리고 너무 재밌어한다. 본인이 자기 회사 가서 매니저한테 얘기했다더라. 자기가 하는 프로그램중에서 이게 제일 재밌다고"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어려울거다. 빠른 말과 유머코드 다를수 있는데 노력 많이 한다. 눈치도 그렇고 여러가지 재치, 순발력 이런걸 총동원해서 저희와 섞이니까"라며 "마이턴에서 상의를 진짜 시합때보다 더 많이 벗는 것 같다"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목표 시청률을 묻자 탁재훈은 "이정도 재밌는데 11% 안나오면 접어야죠"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목표는 크게 잡아야 좋은거 아니냐. 진짜 냉정하게 보면 8%정도 가면 대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반이 4% 아니냐. 4%도 좋은거니까 8%로 잡겠다"라고 전했고, 탁재훈은 "잘되려면 안전하게 미우새 시간대랑 바꾸면 안되냐. 사장님께서 신경쓰는 프로그램이라 너무 궁금해 하셔서 1편도 미리 보셨다더라. 그정도니까"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요즘 시청률 중요하지면 화제성도 중요하다. 이미 화제성 먹고 들어가고 있다. 예고편 조회수 장난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또 관전포인트에 대해 이경규는 "몰고가는 과정이 있다. 저 사람이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연기하냐. 자세히 보시면 재밌다. 건성건성 보지 말고 빠져들어서 저사람들 어덯게 될까. 저럴수도 있네 저런 꿈이 나한테도 있지. 하면서 가면 훨씬더 재밌게 볼것"이라고 말했고, 이수지는 "어디서 누가 어떻게 보든 저희 팀워크와 스토리에 빠져서 같이 물 흐르듯 몰입하게 될거다. 신나는 부분도 있을거고 위기감도 조성돼서 그때마다 분위기에 압도돼서 몰입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재훈도 "한편의 추리소설 같은 느낌 받을수 있을거다. 다 재밌고 유쾌하고. 저희는 고급스럽지 않다. 지루하지도 않다. 아마 혼자만의 욕심과 탐욕, 욕망이 하나씩 다 밝혀진다. 그런걸 재밌게 볼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8월 7일 밤 9시. 웬만한 일 있으면 다 접고 SBS 채널 고정하고 봐주시면 꼭 보답하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본방 사수 멘트를 전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오늘은 제발 이 나라에 아무일이 없었으면 한다. 마이턴만의 시간을 갖고싶다. 마이턴 첫방 기대해도 좋다"라고 염원해 유쾌함을 더했다.
한편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은 오늘(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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