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출신 고(故) 이민(본명 이민영)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함께 일했던 스태프의 미담이 전해졌다.
10년간 애즈원과 함께 일했다는 스태프 A씨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생전 고인의 따뜻했던 모습을 회상했다. A씨는 “철없던 저를 따스하게 감싸주던 민영 언니. 연예인이 아닌 진짜 언니처럼 항상 우리를 먼저 챙겨주고 선물도 주시고, 만날 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안아주던 언니였다”고 적었다.
이어 “뭐든 해 보라고 격려해 주고,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던 분이었다”며 “함께 일하는 동안 힘들지 않았고,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던 언니였다. TV에 나온 걸 보고 활동을 다시 시작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런 소식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너무 좋은 분이었기에 같이 애도하고, 추모해주셨으면 한다”며 조심스레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앞서 이민은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귀가한 남편이 쓰러진 상태의 고인을 발견해 신고했고,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며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은 1999년 여성 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5월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통해 6년 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했고, 6~7월에도 신곡 발매와 피처링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7일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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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브랜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