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 김상수 일침, “4, 5 밴픽 의견 너무 갈려, 좋은 밴픽 전혀 못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8.07 20: 58

“전반적으로 너무 못했다.”
2025년으로 해가 바뀐 이후 처음으로 DN 프릭스(DNF)에게 패한 김상수 디알엑스 감독은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독설에 가까운 쓴소리로 디알엑스 선수감의 현 경기력을 꼬집었다.
디알엑스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4라운드 DNF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일관성 없는 밴픽과 허술한 경기 운용으로 DNF 10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디알엑스는 플레이-인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 순간 시즌 16패(7승 득실 -15)째를 당하면서 라이즈 그룹 3위 브리온(8승 15패 득실 -13)과 승차가 1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상수 감독은 “전반적으로 너무 못했다. 밴픽도 준비도 잘 안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DNF전을 복기했다.
25.15패치 이후 글로벌 밴이 풀린 신챔프 ‘유나라’는 4라운드에서 요주의 챔프로 떠오르고 있다. 유나라를 1세트 푼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그웬의 커버하려고 했었다며 의도를 설명했다.
“유나라를 억제할 수 있는 노틸러스나 챔피언들 구성과 캐리력이 있는 그웬을 통해 억제하면서 싸움을 리드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유나라의 억제를 위한 스킬 배분이 안됐다. 3세트는 4, 5밴픽부터 너무 의견이 많이 갈려서 좋은 밴픽을 전혀 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3세트 레드 사이드 4픽으로 예상했던 갈리오 대신 탑 레넥톤 선택에 대해서 앞서 언급했던 밴픽 의견 충돌을 덧붙여 밝혔다. 그는 “4픽 갈리오를 최우선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밴픽에 문제가 생겨서 좋지 못한 밴픽으로 이어졌다. 다음 경기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실을 벗어났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