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후배 방송인 탁재훈에게 '나락' 경고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7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한탕 프로젝트 마이 턴(약칭 마이턴)'에서는 이경규가 탁재훈에게 경고를 남겼다.
이날 이경규는 탁재훈을 설득해 트로트 아이돌그룹을 선보이고자 했다. 그러나 탁재훈이 요지부동인 상황. 이경규는 "내가 작년에 주여 어떻게 하루만 갖다 쓰십니까, 했다. 내 나이 정도면 이제 (나락) 간다는 걸 안다. 그 뒤로 바짝 따라오는 게 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작 탁재훈은 "저는 형님을 본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심지어 "형님 그렇게 간다는 걸 얘기만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그럴수록 이경규는 탁재훈에게 "너 (내려가는 게) 너무 빠르다. 어쩌면 내가 가는 길에 네가 먼저 갈 수도 있다. 너 위기다. 엄청난 위기다. 이걸 보고 다시 한번 일어서라는 것"이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이 이에 "저는 형님이랑 한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재석이라 하고 싶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이경규는 "재석이는 너처럼 개기는 애들 싫어한다. 재석이는 너 생각도 안 해"라고 '팩폭' 발언으로 한번 더 웃음을 더했다.
실제 '마이턴' 첫 방송에 앞서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물 투약 후 운전으로 인한 '약물운전' 논란에 휩싸여 논란을 빚기도 했던 상황. 이에 이경규의 '나락' 감지까지 담아낸 '마이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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