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잡음 속에서도 묵묵히 새 시즌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변함없는 집중력과 안정감을 보여주며 팀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33·LA FC) 이적과 양민혁(19)의 명단 제외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출전은 여전히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뮌헨은 전반 1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들어 킹슬리 코망(16분), 레나르트 카를(29분), 조나 쿠시-아사레(35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김민재는 후반 22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약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강한 대인 방어와 차분한 빌드업으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클럽 월드컵 일정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 사이 해외 이적설이 거론되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프리시즌 2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건재를 알렸다.
지난 2일 올림피크 리옹전(2-1 승)에서 선발로 나와 45분 동안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토트넘전에서도 특유의 저돌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5를 부여하며 “무난하고 안정적인 경기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패스 성공률도 87%(15회 시도 13회 성공)로, 장기인 빌드업 능력 역시 건재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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