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억 투자한 기대주' 2년 만에 방출 수순… 맨유, 회이룬 임대 결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08 13: 5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회이룬을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트리뷰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소속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는 회이룬을 완전 이적 옵션과 함께 임대 보내는 데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회이룬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2023-2024시즌이었다. 2022-2023시즌 아탈란타에서 뛰어난 득점력(34경기 10골-4도움)을 보인 그는 무려 옵션 포함 7200만 파운드(127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다. 아직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자원에게 무리한 이적료를 쏟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맨유는 그에게 무려 5년 계약을 선사하며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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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전반기 동안 리그 한 골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1월 들어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2023-2024시즌 최종 기록은 43경기 16골-2도움. 특히 2월엔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2년 차인 2024-2025시즌 들어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회이룬과 경쟁 체제를 형성했으나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득점력을 보이며 팀의 부진에 일조했다. 올 시즌 기록은 52경기 10골-4도움. 리그 득점은 단 4골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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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는 그의 매각을 결정했다. 트리뷰나는 "맨유는 라이프치히로부터 벤자민 세슈코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회이룬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현재 AC밀란이 그를 최우선 영입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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