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유수영)가 논란이 됐던 BJ 노출 의상에 대해 해명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논란의 그 사건.. 오늘 다 말하겠습니다(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슈는 “말할 기회도 없었고, 도망 다녔던 것 같다”며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직접 입을 열었다.
슈는 이날 논란이 됐던 BJ 방송 출연 의상 노출 논란에 대해 “돈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내 채널은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첫 방송에서 옷을 잘못 골랐다”며 “당시 유행이 컷아웃 스타일이라 고민 끝에 선택했는데, 조명과 카메라 앞에 서니 의도치 않게 잘못 보여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선을 받거나 한 건 아니었다. 당시 계약금을 받기로 했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한테는 선택권이 없었고, 계약금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내 방송을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4월 도슈는 박 혐의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다가 복귀를 알렸다. 3년 만에 BJ로서 활동을 알린 것.
슈는 당시 인터넷 개인 방송 채널 플렉스티비를 통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자리다. 어제 떨려서 잠도 못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슈는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뉘우쳤다. 제가 (팬 여러분들을) 많이 보고 싶었다. 많이 기다리셨죠? 저도 이날을 많이 기다렸다. 오늘은 정말 안 울려고 했는데…콧물이 나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국내, 마카오 등에서 7억 9천만 원 규모의 도박 혐의를 받았다. 이에 2019년 2월 징역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판결이 난 이후 3년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날 슈는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가 (인터넷 방송이)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였다”며 “어떤 편집을 거치는 게 아니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여러분이 오늘 이 방송을 보시고, 저를 응원해주신다면 계속 인터넷 방송을 해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용서해주시길 바라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는 “제가 도박으로 인해 이렇게 됐는데 이제는 숨기지 않겠다. 도박 (근절)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거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고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홍보대사를 맡겠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브 방송을 S.E.S. 멤버였던 바다와 유진도 함께 시청했다. 슈는 “지금 제 방송을 바다 언니와 유진도 함께 보고 있다. 이 채팅방에 바다 언니, 유진이 같이 있다”고 팬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후 눈물의 참회 방송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이 맞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슈는 뭇매를 맞았다. 이후 노출 의상과 관련해 바다는 자기가 슈에게 쓴소리를 해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고 솔직히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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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