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스타 손흥민도 우산 안 들었다고 한국 여성들에게 공격 당해” 美NYT도 주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8.08 19: 46

손흥민(33, LAFC)가 여성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주장 완장을 벤 데이비스에게 넘기고 눈물을 쏟아냈다. 토트넘에서 뛴 지난 10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순간이었다. 

경기와 상관없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이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할 때 경기장에 비가 내렸다. 일일 리포터로 나선 에이핑크 오하영이 우산을 들었고 손흥민이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했다. 
같은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는 직접 왼손으로 우산을 들고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에 임했다. 이를 두고 여성팬들이 “손흥민은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다”, “서양선수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몸에 벴다”, “손흥민도 대접을 받는 것에만 익숙하다”, “여성아나운서는 우산을 들려고 취업했나”라며 손흥민을 공격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손흥민이 오른손으로 다른 장비를 들어 우산을 들 여력이 없었음이 드러났다. 여성팬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손흥민을 공격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독특한 문화현상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즈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축구스타가 여성 인터뷰어를 위해 우산을 들었어야 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 사건으로 드러난 한국의 남녀대립을 다뤘다. 
뉴욕타임즈는 “축구스타 손흥민의 사진 한 장이 한국에서 심각한 남녀대립 논란을 촉발시켰다. 한국여성들은 손흥민이 우산을 들었어야 했다며 손흥민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에서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근본적 이유에 주목했다. 이어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남녀갈등이 심하다. 한국남성들은 군대에 징집되는 특수한 상황이 있다. 남성들은 이에 대한 보상을 원하지만 여성들은 허락하지 않는다. 남녀갈등이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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