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5년 만에 안재현 저격 '역풍' 맞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8.08 19: 40

배우 구혜선이 이혼 5년 만에 다시 한 번 전남편 안재현을 겨냥한 듯한 입장을 SNS를 통해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구혜선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와 전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상반된 주장이 오갔고,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했다면 그것 또한 일종의 암묵적 약속이자 인간적인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에서 해당 사안을 거론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방식 또한 당사자인 자신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툰 사람일 뿐, 감정이 없는 인간은 아니다”라며 “대중의 즐거움을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되려 ‘역풍’ 맞는 분위기다.  구혜선의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안재현을 향한 비판으로 해석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안재현이 최근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 출연 중이나 방송에서 이혼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과거 구혜선 본인 역시 방송을 통해 이혼을 간접 언급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도리어 구혜선이 자신의 발언을 잊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혜선의 이번 발언이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 개인 감정의 연장선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주제를 두고 본인의 언급은 허용하고, 상대의 언급은 '2차 가해'로 규정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대중 앞에 선 연예인의 위치상 감정의 전달 방식이나 표현 수위에도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점에서, 이번 구혜선의 저격성 발언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고 2016년 결혼했으며, 신혼일기 등을 통해 '현실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구혜선의 SNS 폭로로 불화가 알려졌고, 치열한 공방 끝에 2020년 7월 법적 이혼이 확정됐다.
이후 구혜선은 학업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안재현은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방송 복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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