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유튜버 쯔양이 작년 한 해 큰일을 겪은 데 대해 매니저가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천만 구독자를 달성하여 다이아 버튼을 만들어 낸 유튜버 쯔양이 등장했다.

쯔양의 매니저는 여느 매니저와는 조금 달랐다. 마치 이국주의 매니저를 보는 듯한 편안함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쯔양의 13년 지기 친구였던 것이다.
쯔양의 매니저는 “작년에 입사해서 1년 7개월 정도 됐다. 사실 쯔양이랑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여서 13년지기였다. 고등학생 때 몸이 안 좋은 친구가 있다고 해서 담임 선생님이 챙겨달라고 하셔서 아침에 깨워서 같이 오고 그랬다”라면서 “원래는 보청기 회사 사무직을 다니다가 퇴사를 고민하는데 쯔양이 ‘연봉 얼마냐. 그것보다 더 주겠다’라고 제안하더라”라고 말해 통 큰 쯔양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쯔양은 8시 경에 일어나서 전날 먹은 것들을 치우고, 그 중 식은 햄버거 하나를 문 채 아침 식사를 고민했다. 쯔양은 “일부러 집을 안 더럽히려고 수제비를 먹고 들어와서, 배고파서 새벽에 햄버거, 너겟, 치즈스틱, 컵라면, 피자, 호두과자, 음료 2.7L를 먹었다”라며 이미 새벽에 먹은 것을 밝혔다.

쯔양은 10개 짜리 꼬치 어묵을 끓이고, 매니저가 오자 익숙하게 즉석밥 6개로 비빔밥을 만들었다. 매니저가 배가 불러 거실 소파에 눕자, 쯔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라면을 끓이면서 누룽지를 끓여 시원하게 먹었다.
매니저는 “제가 하루 일과를 한 번 봤다. 아침만 6시간을 먹고, 저녁에 또 6시간을 먹더라. 움직이는 게 100걸음이 안 된다”라고 제보했다. 매니저는 “사람들이 쯔양이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냐. 돈을 다른 데 전혀 안 쓴다. 명품 가방 이런 거 하나도 없다”라면서 “정말 먹는 데 다 쓴다. 한 번은 선반이 무너진 적이 있어서 같이 복구를 했다. 그런데 또 선반이 휘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쯔양은 본업을 하고자 수원으로 이동했다. 아침 내내 3~4시간 가량 밥을 먹고도 이미 소화가 된 쯔양은 초밥을 101접시나 먹어 가게 직원과 손님 모두 놀라게 했다.
피디까지 더해져서 가족 같은 분위기의 그들. 피디는 “친구가 들어와서 뭐가 좋냐”라며 쯔양에게 물었다. 쯔양은 “원래 피디님이랑 둘이서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는데, 친구가 매니저이니까, 쉴 새가 없다”라며 찐친 모먼트를 보였다.
이에 매니저는 “작년에 3개월 정도 같이 붙어 살았다. 3개월 동안 둘이서 전혀 안 나갔다. 작년에 거실로 걸어가다가도 울고, 너무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의지도 엄청나게 했고, 멘탈적으로 힘들었는데, 둘이 있어서 괜찮아졌다”라며 최대한 덤덤하게 작년의 일을 언급했다.
당시 쯔양을 걱정하던 수많은 대중과 쯔양의 선행을 받아온 사람들의 응원이 더해져 쯔양은 얼마 전 방송 복귀를 마친 터였다. 매니저는 “박정원! 일단 날 채용해줘서 고마워!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라며 말하다가 울먹거렸고, 쯔양은 “네 말대로 나는 너랑 평생 갈게. 싸우더라도 내가 다가갈게. 항상 고맙다"라며 친구에게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