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되고 안재현은 안 된다? 공감 못 얻은 ‘내로남불’ 추가 입장 “유감”[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8.10 07: 13

배우 구혜선이 전남편 안재현을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입장을 내고 보도 태도에 유감을 표했다.
구혜선은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본 글은 전 배우자와 합의 이후 발생한 상황에 관한 발언입니다. 합의 이전의 갈등 상황을 본 글과 이어 논지를 흐리는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올린 장문의 비판 글 이후 나온 추가 입장이다.
앞서 구혜선은 “이혼 5년이란 문구를 반복적으로 헤드라인에 올리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다”라며 “결국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면, 그것이 당사자 간 진실된 화해가 아니더라도 하나의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편 안재현의 간접적인 언급을 문제 삼으며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를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발언, 진담과 농담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멘트는 비겁한 일”이라며 “이를 유도하는 질문이나 위로 또한 2차 가해이자 큰 상처”라고 지적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됐다.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0.05 / soul1014@osen.co.kr
이어 “나는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일 뿐,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중을 즐겁게 한다는 이유로 당사자인 나를 조롱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16년 결혼했으나, 2019년 구혜선의 폭로로 불화가 공개되며 2020년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각자의 활동이 이어졌지만, ‘이혼’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기사에 따라붙고 있다.
구혜선의 이번 글은 전남편의 이름이 자신의 근황 기사에 함께 언급되는 데 대한 불편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안재현의 예능 발언을 문제 삼는 구혜선이 과거 예능에서 직접 이혼과 새 사랑에 대해 언급했던 점을 들어 “구혜선은 되고 안재현은 안 되느냐”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구혜선은 논란을 의식한 듯 “본 글은 합의 이후 상황에 대한 발언”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내로남불’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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