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수가 왜 재계약 실패했나…14억에 모셔온 꼴찌팀 에이스, 8이닝 KKKKKKKKK 압도 ‘KIA와 승차 사라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10 07: 41

프로야구 KT 위즈가 14억 원을 들여 데려온 꼴찌팀 에이스가 순위 싸움이 절정에 달한 상황에서 인생투를 펼치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지워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는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104구 완벽투로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했다. 팀의 3-1 승리를 이끈 이른바 미친 역투였다. 
1회초를 공 14개를 이용해 삼자범퇴로 막은 헤이수스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0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133km 슬라이더가 야속하게도 비거리 125m 우월 홈런(시즌 37호)으로 이어졌다.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헤이수스는 평정심을 되찾고 강민호를 2루수 뜬공, 김영웅과 김헌곤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헤이수스를 ,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루 삼성 구자욱을 병살아웃 시킨 KT 헤이수스 선발투수가 환호하고 있다.  2025.08.09 / soul1014@osen.co.kr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헤이수스를 ,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KT 헤이수스 선발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09 / soul1014@osen.co.kr

3-1로 앞선 3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이재현, 양도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은 뒤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성윤을 유격수 뜬공, 구자욱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부터 헤이수스의 아트피칭이 시작됐다. 4회초와 5회초 연속 삼자범퇴에 이어 6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6회초 1사 후 김성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가운데 구자욱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 처리하며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헤이수스를 ,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루 삼성 구자욱을 병살아웃 시킨 KT 헤이수스 선발투수가 환호하고 있다.  2025.08.09 / soul1014@osen.co.kr
헤이수스는 이어진 7회초 디아즈-강민호-김영웅 순의 중심타선을 공 7개로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리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헌곤을 투수 땅볼, 이재현과 양도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헤이수스는 3-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박영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4개.
헤이수스는 박영현이 9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7월 25일 수원 삼성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8번째 승리를 신고했고,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3실점 10탈삼진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안았다. 
헤이수스는 종전 7이닝(7차례)을 넘어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헤이수스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지난해에도 7이닝이 최다였다. KT 유니폼을 입고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특급 에이스로 우뚝 섰다.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헤이수스를 ,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삼성 양도근을 삼진아웃 잡은 KT 헤이수스가 환호하고 있다. 2025.08.09 / soul1014@osen.co.kr
KT는 작년 12월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투자해 키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헤이수스를 영입하고 에이스 중책을 맡겼다. 계약 조건은 인센티브 없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노옵션 풀 개런티. 
헤이수스는 2024시즌 총액 80만 달러(약 11억 원)에 키움 유니폼을 입고 30경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171⅓이닝 70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데뷔 첫해임에도 리그를 폭격하며 효자 외국인투수 타이틀을 얻었다. 탈삼진 2위(178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를 차지하며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린 그였다. 
헤이수스의 올 시즌 기록은 22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3.68. 1선발이라는 지위를 감안했을 때 성에 차는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선수 2명(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이 모두 떠난 가운데 꾸준히 외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8.87의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8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8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6위 KT는 1선발의 압도적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잡고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지웠다. 
KT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었다.kt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0으로 줄였지만 승률에서 뒤져 순위를 뒤집진 못했다.경기종료 후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9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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