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의 작은 키 콤플렉스는 생각보다 심했다.
10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허경환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다”며 긴장된 표정으로 병원 문을 열었다. 그는 키 커지는 수술 상담을 위해 김준호와 동행했고, 김준호는 “태어날 2세의 키가 걱정돼 따라왔다”며 웃픈 속내를 털어놨다.

상담에 앞서 평생 비밀로 했던 두 사람의 실제 키가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수치를 믿지 못하는 김준호는 어머니를 원망했고, 허경환 역시 “정말 충격이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를 지켜본 허경환의 어머니는 “저렇게 고민하는 줄은 몰랐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알려진 허경환의 키는 167cm다.
본격 상담에 들어가자 허경환은 “177cm까지는 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의사는 “수술로 가능하다”는 대답을 내놨다. 그러나 ‘사지 연장술’이라는 무시무시한 명칭과 고통스러운 과정이 설명되자 김준호는 한발 물러섰고, 허경환은 여전히 진지하게 고민을 이어갔다. 과연 그는 ‘마지막 성장의 기회’를 잡을지, 선택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허경환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키 크는 수술 고민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그는 “정형외과 친구가 3개월 만에 5cm가 큰다더라. 너튜브 콘텐츠로 녹여볼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허경환 씨가 5cm 크면 어색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유세윤은 “유행어 하나도 안 터질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허경환은 “본인들의 어색함보다 제 키가 더 소중하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더했다.
지난 2022년에도 허경환은 “키 크는 약이 개발됐는데 한 알에 1센티씩 큰다. 그런데 1억짜리다. 5억 원어치 사먹겠다. 그 약 사 먹으려고 지금 돈을 아끼는 거다. 그 약이 개발됐으면 좋겠다. 지금 키는 168cm”라며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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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