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화이트의 복귀와 함께 선발진이 재조정에 돌입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화이트의 복귀전 일정 및 선발진 재조정에 대해 설명했다.
화이트는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 양의지의 타구에 우측 팔꿈치를 맞고 강판됐다.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타박 증세로 확인됐다. 이후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화이트의 복귀 가능 일자는 주중 키움 시리즈가 열리는 13일부터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의 복귀 시점에 대해 고민했다. 이 감독은 “일단 고민을 하다가 수요일(13일)에 문승원, 그리고 목요일(14일)에 화이트가 들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중 키움 3연전은 드류 앤더슨-문승원-화이트로 선발진이 재조정 된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 취소가 됐는데, 선발은 김건우였다. 대체 선발이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다. 10일 원래 로테이션대로면 문승원이었기 때문. 그러나 SSG는 문승원의 순서를 뒤로 미루고 김건우를 다시 한 번 예고했다. 문승원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휴식을 좀 더 주려는 복안이었다. 화이트의 복귀 일정에 맞춰서 로테이션 재조정은 불가피했고 결정을 했다.
그러면서 주말 LG와의 3연전에 대해서는 “최민준과 송영진 혹은 김건우를 LG전에 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전 선발 등판하는 김건우는 등판 결과에 따라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건우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퍼펙트를 해달라는 게 아니다.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처음 올라와서 좋았을 때의 그 그림을 보고 싶다. 그냥 포수 미트만 보고 공을 던지는 그런 그림을 보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따로 얘기도 안하고 그냥 멀리서 보고 있다. 겁없이 달려들 때 투수들이 제일 무섭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좋겠다. 신인이고 패기 넘치게 던져야 할 투수다”고 설명했다.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현원회(1루수) 최지훈(중견수) 하재훈(우익수) 김성현(2루수) 조형우(포수)가 선발 출장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