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적시장 마무리 분위기...이강인은? "나폴리-맨유서 관심, 출전시간 위해 이적 선택 가능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11 01: 59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안정 노선을 택하며 스쿼드 보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다만, 이강인(23)의 거취를 비롯해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10일(한국시간) PSG의 영입·방출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PSG는 이번 여름 두 건의 굵직한 영입으로 시장을 빠르게 정리했다. 우선 릴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 루카스 슈발리에를 4,000만 유로(약 647억 원)에 데려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팀의 차세대 주전 골키퍼를 확정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중앙 수비 보강 1순위로 지목한 우크라이나 대표 일리야 자바르니를 본머스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6,600만 유로(약 1,069억 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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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핵심 자원을 확보하며 엔리케 감독은 13일 토트넘과의 유럽 슈퍼컵 전에 전력 구성을 완성하게 됐다. 이번 영입 과정에서 PSG는 과도한 지출을 피하고자 협상을 길게 가져갔고, 이미 수 주 전부터 선수 측과 합의해 놓은 계약을 세부 조율 끝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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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방출 작업이다. 특히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거취가 뜨겁다. 셰발리에가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면서 구단은 돈나룸마의 이적을 원하지만, 선수 측은 잔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PSG는 '1번 골키퍼 체제'를 위해 이탈리아 대표와의 동행을 끝내려 하고 있어 향후 며칠간 시장이 크게 움직일 전망이다.
이강인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카드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이번 여름 거취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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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SSC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PSG에서 트레블을 경험한 이강인은 안정적인 스쿼드 내 경쟁에 직면했으며,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보도의 내용이다. 
수비진에서도 변화 조짐이 있다. 루카스 베랄두 측이 해외 시장을 탐색하기 위해 대형 에이전트를 고용했지만, PSG는 당장 매각 의사가 없다. 프레스넬 킴펨베의 경우, 구단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PSG가 방출한 선수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한 명뿐이다. 그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구단에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이적료를 안겼다. 이외에도 레나토 산체스,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이 방출 명단에 올라 있으며, 현재 1군과 분리돼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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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핵심 영입을 마쳤지만, 남은 여름은 불필요한 선수 정리와 일부 주전급의 거취 확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돈나룸마와 이강인의 미래는 향후 팀 전력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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