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잘 준비해야죠. 2주 가량 시간이 있는데, 텀이 길어 잘 고민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과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참가를 확정한 상태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도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었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선수단의 긴장감 유지 및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후 최상의 팀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한 고민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의 상승세를 지난 7월 2025 MSI 리핏과 우승한 EWC,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축적된 경험치가 팀 시너지로 돌아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4라운드 KT와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과 ‘기인’ 김기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23승(1패 득실 +39)째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2-0으로 이겼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분 좋다. 이번 경기는 룰러 선수의 하드 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KT전 준비 과정을 묻자 “시즌이 많이 진행돼 팀들의 챔프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점에 맞춰서 KT의 밴픽을 예상해 맞춰 준비했다”면서 “국제대회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앞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축적된 경험치가 좋은 경기 감각과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한 바 였다. 그래서 그에 따라 시간표를 짜고 연습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 생각보다 경기 텀이 2주 가량 있다. 텀이 길어 고민 되는 부분이 있지만, 열심히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 확정됐지만 남은 경기들도 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