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코요태가 멤버 신지의 결혼 발표와 그 후 불거진 논란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통해 공개된 ‘밥묵자’에는 김종민, 신지,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대희와 함께 식사를 하며 근황을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는 최근 화제를 모았던 신지와 예비신랑 문원의 결혼 발표 영상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소환됐다.
앞서 신지는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 ‘어떠신지’를 통해 문원과 결혼을 발표했고, 이 자리에는 김종민과 빽가, 그리고 문원까지 함께했다. 당시 문원이 이혼 경력과 전처 사이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이에 순간 당황한 듯한 코요태 멤버들의 표정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영상은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를 언급하며 김종민은 “보셨죠?”라며 김대희에게 물었고, 빽가는 “최고 조회수 600만”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희는 “살짝 당사자가 불편할 질문은 내가 안 한다”며 신지를 배려했지만, 신지는 “불편하지 않다. 그런데 옆에서 둘이 약 올린다”고 웃으며 토로했다.
대화 도중 빽가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문원의 이혼과 딸 존재가 공개된 직후 빽가가 화장실을 다녀왔던 ‘어떠신지’ 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었다. 이를 눈치챈 신지는 “너 죽는다!”라고 외쳤고, 김대희는 박장대소하며 “이래서 코요태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위트가 있다”며 멤버들의 유쾌한 호흡을 치켜세웠다.

신지는 오는 2026년 상반기 후배 가수 문원과 결혼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원의 이혼 경력과 딸의 존재가 공개된 방식, 그리고 상견례 같은 자리에서의 언행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 문원의 과거사에 대한 각종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문원은 SNS를 통해 “모든 과정에 진심이 있었다”며 사과했고,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신지 역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댓글을 놓지 않고 읽은 것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천천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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