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3경기 만에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만점 활약을 펼쳤다.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올 시즌 성적을 17경기 타율 2할1푼8리(55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 4도루 OPS .681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지명타자)-헌터 페두시아(포수)-김하성(유격수)-제이크 맹검(우익수)-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이 타선을 이끈 가운데 심슨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애드리안 하우저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개럿 클레빈저(1이닝 무실점)-브라이언 베이커(1이닝 1실점)-에드윈 우세타(1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페진도 고전했다.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해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시애틀은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칼 랄리(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조쉬 네일러(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스(3루수)-호르헤 폴랑코(2루수)-미치 가버(포수)-도미닉 캔존(우익수)-J.P. 크로포드(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랄리(시즌 45호)와 네일러(시즌 15호)가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브라이언 우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케일럽 퍼거슨(1⅔이닝 무실점)-카를로스 바르가스(⅓이닝 무실점)-맷 브라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11/202508110751772008_6899229520854.jpg)
시애틀은 1회말 선두타자 아로자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랄리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로드리게스 안타, 네일러 볼넷, 보크, 수아레스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2회초 선두타자 조쉬 로우가 2루타를 날렸다. 페두시아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우의 5구 시속 95.8마일(154.2km) 싱커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맹검과 피터스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심슨이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만든 탬파베이는 디아스가 1타점 진루타를 치며 추격을 계속했다. 로우는 삼진을 당했고 카미네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에서는 김하성이 우의 초구 96.5마일 포심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 속도 102.2마일(164.5km), 비거리 366피트(112m)를 기록했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11/202508110751772008_68992295a9300.jpg)
김하성은 6회 2사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맹검이 삼진을 당해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애틀은 7회말 2사에서 네일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8회초 1사에서 카미네로가 안타를 때려냈다. 로우의 볼넷과 페두시아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르가스의 3구 100.1마일(161.1km) 싱커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애틀은 7회와 8회 1점을 더 추가하며 탬파베이를 완벽히 제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