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이 PL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미국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과의 이별은 눈물 속에 마무리됐고, 새로운 무대 데뷔는 단 3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3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작별을 예고했던 그는 경기 종료 후 팬들과 동료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10년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후 한국에 머물며 이적 마무리 절차를 진행했다.
새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강호 LAFC였다. LAFC는 7일 손흥민 영입을 공식화하며 2027년까지의 지정선수 계약과 함께 2028년·2029년 옵션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2650만 달러(360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그리고 불과 사흘 뒤 시카고 원정에서 데뷔전이 성사됐다. 손흥민은 10일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전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처음 미국 무대를 밟았다. 경기 투입 15분 만에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1-2로 뒤진 팀에 동점골을 선물했다.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첫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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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손흥민의 작별에 목소리를 보탰다.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에 큰 축하를 보낸다. 그는 레전드로 남을 것이고, 지난 시즌 트로피를 들었던 순간보다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주앙 팔리냐를 품었지만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은 무산됐다. 게다가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직전 뮌헨과의 친선전에서는 0-4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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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4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 뒤 16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반면 손흥민은 새로운 연고지에서 본격적으로 MLS 적응과 시즌 첫 골을 준비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