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아들' 이태석, 오스트리아 무대 데뷔... 후반 시작 때 교체 투입→최고 평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11 17: 5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측면 수비수 이태석(23)이 첫 출전했다. 
이태석은 11일(한국시간) 빈 게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 2라운드 볼프스베르거 AC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45분간 왼쪽 수비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아우스트리아 빈과 계약을 맺었다. 2029년 여름까지 뛴다.

한국축구대표팀 이태석 . 2025.07.15 / jpnews@osen.co.kr

볼프스베르거 AC전은 이태석이 이적 후 치른 첫 공식 경기이자 오스트리아 리그 데뷔전이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였던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아들인 이태석은 ‘부자 국가대표’가 된 데 이어 아버지에 이어 유렵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을용 감독은 현역 시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태석은 첫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빈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태석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35번의 패스를 시도해 32번 성공하며 91%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볼 경합 세 차례를 모두 따냈고 슈팅도 한 차례 시도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그와 필리프 비징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매겼다.
이날 경기에는 이강희도 선발로 나섰다. 지난 6월 빈과 4년 계약을 맺은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예선 3경기를 모두 뛰는 등 빠르게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스리백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에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를 옮기며 전술 변화에 빠르게 자신을 맞췄다. 다만 전반 23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굴절된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한 것은 불운한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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