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의 허풍 또 허풍, 만 20세 혼혈 공격수에 역대급 설레발..."대륙 음바페! 미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8.12 00: 24

한 골 넣고 나니 대륙 음바페가 됐다.
중국 'QQ'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가 또 하나의 재능을 발견했다. 20세 혼혈 공격수 수 율량이 리그 선두팀 상대로 골을 넣었다. 역시 대륙의 음바페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 2025 중국 리그 1 경기에서 선전은 랴오닝에 2-3으로 패했다.  후반 72분에 나왔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5분 만에 수 율량이 폭발적인 드리블과 마무리로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단숨에 다섯 명의 수비수를 연속으로 제쳤다. 좁은 각도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린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리그 선두를 상대로 나온 이 장면은 경기의 백미였다. 골 직후 수 율량은 양팔을 벌리고 미친 듯이 질주하며 동료들과 환희를 나눴다. 이는 그가 중국 무대 복귀 후 기록한 첫 번째 득점이었다.
QQ는 "2005년 1월 26일생인 수 율량은 중국계 아프리카 혼혈 선수로, 빠른 발과 폭발적인 돌파 능력을 자랑하는 윙어다. 광저우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중국의 음바페’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재능이 주목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2023년 8월에는 세르비아 1부 리그 그라피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2024년 3월 중국 U-19 대표팀 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올여름 세르비아 생활을 마무리한 뒤 선전 유스로 이적했다"라면서 "이번 골은 단순한 한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중국 축구의 희망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레발을 쳤다.
이어 " 중국 축구는 그동안 빠른 발과 개인기를 겸비한 측면 공격수 자원이 드물었는데, 수 율량이 보여준 폭발력은 분명 희망적인 신호다. 현지 팬들은 SNS에서 '드디어 중국도 개인기로 판을 뒤집는 선수를 가졌다라면서 '이 기세라면 국가대표는 시간문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QQ는 "수 율량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그는 중국 남자 축구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그의 활약 여부가 중국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라고 설레발의 끝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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