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울산 데뷔전 승리에 인도네시아도 주목했다.
울산 HD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제주 SK를 1-0으로 꺾었다. 11경기 무승(3무8패)을 끊은 울산은 6위로 올라갔다.
1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신태용 감독의 데뷔승이었다. 후반 루빅손의 결승골이 터졌다. 에릭의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정정됐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우승은 힘들지만 2, 3위는 충분히 갈 수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자신했다.
신 감독은 울산 선수단에게 과감한 3일 휴식까지 선사하며 형님 리더십을 선보였다. 울산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의 승리는 인도네시아에게도 전해졌다. ‘볼라스포트’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대표팀 감독이 한국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11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울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태용은 항상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크게 보도했다.

인니 매체는 신태용 감독은 2018 한국대표팀 시절 만났던 골키퍼 조현우와 재회한 것에 주목했다.
조현우는 “신태용 감독님과 프로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2018 월드컵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신 감독님은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는 감독”이라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