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가 첼시 이적을 강력히 요구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에 사실상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유럽 이적 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 첼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가르나초가 맨유 측에 "첼시로 이적시켜주지 않으면 앞으로 6~12개월 동안 기꺼이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나초는 지난 5월 0-1로 패한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선발 제외된 후 불만을 표출했다. 이 때문에 아모림 감독과 멀어졌고, 아모림감독으로부터 "새 팀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아야 했다.
결국 아르헨티나 출신 가르나초는 올여름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력 외로 취급되며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가르나초는 제이든 산초,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타이럴 말라시아와 함께 5명의 방출자 명단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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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초는 첼시와 개인 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나초는 맨유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면 언제든 첼시로 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첼시와 맨유의 구단간 협상이 순조로울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일단 맨유가 초기에 가르나초의 몸값으로 7000만 파운드(약 1306억 원)를 책정했으나 현재는 5000만 파운드(약 933억 원)로 요구액을 낮춘 상태다.
가르나초는 16살이던 2020년 맨유 유스에 합류했고,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가르나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2022-2023시즌 EFL컵 우승과 2023-2024시즌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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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가르나초는 아모림 감독과 마찰을 일으켰다. 특히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감독에게 반기를 들면서 태도 논란이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첼시는 사전 조사를 통해 가르나초의 태도나 성격에 별다른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첼시는 가르나초 영입과 더불어 자비 시몬스 영입을 위해 라이프치히와 맞트레이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첼시는 이 거래에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포함시킨 상황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