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애니스톤, 20년 전 브래드 피트와 이혼 충격.."PTSD 겪었다" [Oh!llywood]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8.12 16: 00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브래드 피트와의 ‘취약했던’ 이혼을 둘러싼 언론 때문에 “약간의 PTSD를 겪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외신 페이지 식스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에 대해 드물게 언급했다며 그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 보도했다. 애니스톤은 2005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피트와의 이혼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애니스톤은 새롭게 공개된 인터뷰에서 해당 기사에 대해서 “아주 오랫동안 다시 읽어본 적이 없다”라며, “그 인터뷰를 했던 경험만 기억한다.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때는 정말 취약한 시기였다. 회고록에 남을 만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저널리즘은 거의 스포츠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 약간의 PTSD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터뷰가 무섭게 느껴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애니스톤은 당시를 ‘사랑의 삼각관계’ 시절이라고 부르며, 언론이 자신과 피트, 안젤리나 졸리를 두고 “큰 먹잇감으로 삼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는 아주 자극적인 읽을 거리였죠. 드라마가 없으면 타블로이드지가 있으니까. 그런 일이 일어나서 아쉽지만 결국 일어났다. 그리고 저는 그걸 정말 개인적으로 받아들였다”라면서, 당시 관계에 대한 각종 추측을 무시할 만큼 강한 정신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브래드 피트는 1998년 에이전트의 주선으로 블라인드 데이트에서 처음 만난 후 1년 뒤 약혼했고, 2000년에 결혼했다. 하지만 피트가 2004년 안젤리나 졸리와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촬영을 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졌고 불륜설이 불거졌다.
이들 부부는 2005년 1월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며, 앞으로도 서로에 대한 큰 사랑과 존중을 유지하는 친찬 친구로 남겠다”라고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이혼을 알렸다. 이혼 발표 3개월 후,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그녀의 아들 매덕스와 함께 케냐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륜 의혹이 더 커졌다. 결국 두 사람은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여섯 자녀를 뒀지만,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불륜설과 공개적인 이혼에도 불구하고 브래드 피트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피트는 2019년 애니스톤의 50번째 생일 파티에 참석했고, 2020년에는 한 행사에서 온라인 재회했다. 또 같은 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7월 애니스톤이 짐 커티스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는 소문에 “행복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의 한 지인은 데일리 메일에 “브래드는 젠이 그녀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걸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결혼은 20년 전 요란하게 끝났지만, 그녀에 대한 애정은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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