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뛰는 기분 특별하다!” LAFC 동료들도 벌써 ‘손흥민 홀릭’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8.12 19: 15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벌써부터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의 새로운 소속팀 L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2-2로 비겼다. 
역사적인 손흥민의 미국무대 데뷔전이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돼 역사적인 첫 경기를 뛰었다. 시카고 원정경기였지만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았다. 그만큼 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슈퍼스타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무대 적응시간은 필요없었다. 손흥민은 투입과 동시에 잘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치고 나갔다. 박스 안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시카고 수비수 테란의 팔꿈치에 밀려 쓰러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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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골 욕심을 내지 않고 MLS 데뷔골 기회를 부앙가에게 양보했다. 부앙가의 슈팅으로 LAFC가 2-2로 비겨 패배위기에서 벗어났다. 
짧지만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30분간 20회 볼 터치, 슈팅 3회(유효 1), 패스 성공률 67%(6/9), 박스 안 터치 3회, 드리블 돌파 1회,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평점 6.6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대활약에 동료들이 더 흥분했다.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 관련 질문을 더 많이 받았다. 그는 손흥민 합류에 대해 “정말 LA시와 우리 구단에 엄청난 계약이다. 쏘니는 좋은 축구선수고 훌륭한 사람이다. 불과 며칠 전에 TV에서만 보던 선수가 미국에 왔지만 오자마자 경기를 뛸 준비가 됐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당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손흥민의 LAFC 입단식은 팀의 행사가 아닌 LA 전체의 큰 일이었다. 캐런 배스 LA시장까지 행사에 참석했다. 다저스 등 LA를 연고로 하는 다른 팀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심지어 지하철에 ‘손흥민역’까지 생겼다. 손흥민의 입단을 환영하는 이벤트였다. 
[사진] LAFC 라이언 홀링스헤드
홀링스헤드는 “5일 동안 쏘니 얼굴을 LA시내 전체에서 다 봤다. 도시 전체가 아주 흥분했다. 모든 것을 다 이뤄낼 분위기다. 쏘니는 팀에 금방 녹아들어서 적응했다. 축구팬 뿐만 아니라 시민들 전체가 흥분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세계적 기량을 선보였다. 홀링스헤드는 “쏘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다. 데뷔전에서 25-30분을 뛰었는데 뛰자마자 경기를 확 바꿔버렸다. 여전히 아주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다. 왜 쏘니를 사랑하는지 알겠다. 아주 겸손하고 유머가 넘친다. 아주 특별한 사람인 것 같다. 시카고 스타디움이 꽉 찬 것은 오랜만에 본다. 아주 사람들이 많았다. 쏘니 덕분”이라며 손흥민 예찬론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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