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거 한 명도 없는 일본월드컵대표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티바’는 12일 북중미월드컵 특집을 게재하며 일본대표팀 선수단을 예상했다. 결과가 충격적이다. J리거가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 매체는 “20년 전까지는 월드컵대표팀에서 국내파가 대부분이었다. 2006년 유럽파는 23명 중 6명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유럽파가 12명으로 거의 반반이었다. 2026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원이 유럽파가 뽑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발전은 센터백과 골키퍼의 해외진출이다. 신체조건 열세로 일본수비수의 유럽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요시다 마야, 토미야스 다케히로, 이토 히로키 등의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타카이 코타이가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일본수비수는 사이즈나 체격으로 유럽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그들은 유럽의 싸움에 적응하고 잘 성장했다. 타카이 코타이는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동아시안컵에서 일본대표팀이 1-0으로 한국을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특히 최근 한일전에서 한국은 사상 최초로 3연속 패하며 확실히 일본에 밀리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50명이 넘는 일본은 J리그 정예들이 나왔지만 월드컵 본선에 갈 만한 선수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잘하는 선수가 많아 한국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아시안컵에서 3도움을 올려 우승에 기여한 소마 유키는 “동아시안컵과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대회다. 솔직히 나 자신도 월드컵 출전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