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세상에 이런일이’ 26년만에 하차 후 다음주 녹화날 두려웠다”(‘유퀴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8.13 08: 49

방송인 임성훈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하차 심경을 밝혔다. 
임성훈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무려 26년 동안 진행하고 하차했다. 
유재석이 “마지막 녹화 때 어땠냐”고 묻자 임성훈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데 내 말에 내가 걸렸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마지막 녹화를 한 다음주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임성훈은 “맞어 내가 제일 두려워했던 게 그 다음 녹화였다. 그 다음주에 얼마나 허전할까”라고 했다. 
이어 “그래 이제는 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방송하면서 눈물 흘리는 거 안 한다”며 힘겹게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 무려 26년 동안 SBS 시사교양국을 지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폐지설이 불거졌다. 당시 ‘세상에 이런 일이’ PD가 방송사 측으로부터 폐지 통보를 받았고, 일부 출연진들도 해당 소식을 들었다. 갑작스러운 폐지 통보에 시사교양본부 PD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1998년부터 MC를 맡아 단 한 번의 지각도 없이 성실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MC 임성훈은 OSEN에 “MC로서 시사교양본부, 방송국 편성 쪽에 다시 한번 폐지를 재고해달라고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제작진과 임성훈의 노력으로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는 막았고, 방송 26주년에 맞춰 폐지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휴지기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세 달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MC 교체를 결정했다. 이에 26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임성훈, 박소현이 하차하고 전현무가 단독 MC로 발탁돼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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