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만에 멀티 히트' ML이 탐냈던 재능, '8월 팀 타율 .196→5연패 추락' 롯데 지원군이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14 05: 4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5연패에 빠진 롯데의 지원군이 될 수 있을까. 
나승엽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1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1군과 2군 경기를 통틀어 5월 21일 LG전(3타수 3안타) 이후 84일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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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은 0-3으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9구째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정보근의 땅볼 때 2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서 세이프됐다. 박건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 유격수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3루로 진루한 나승엽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 1사 후 한승현의 좌중간 3루타와 김대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나승엽은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박찬형이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정보근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됐고, 박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승엽이 득점, 4-3으로 역전했다. 
나승엽은 4회는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5회 백두산의 사구, 박건의 좌측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신윤후의 희생플라이, 이태경의 1타점 적시타로 6-4로 달아났다.
나승엽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박건, 신윤후, 이태경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나승엽은 이날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7-4로 앞서 나갔다. 나승엽은 7회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롯데 나승엽 / OSEN DB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나승엽은 고교 시절 ML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해 121경기 타율 3할1푼2리 7홈런 66타점, OPS .880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나승엽은 올 시즌 1군에서 7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3리(253타수 59안타) 8홈런 38타점 OPS .735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10경기 타율이 1할5푼8리(19타수 3안타)였고, 7월 월간 타율이 1할7푼6리(34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롯데는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다. 롯데는 13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가 2회 한꺼번에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롯데 타선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최근 5연패 기간에 총 6득점에 그치고 있다. 시즌 팀 타율 2위(.272)인 롯데는 8월에 치른 10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9푼6리로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10경기 중 5경기에서 무득점이다. 
롯데 나승엽 / OSEN DB
한편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1회 안타 4개를 맞으며 3점을 허용했다. 톱타자 강현구에게 볼넷, 양석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였다. 홍성호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 김동준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준을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선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천현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민석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는 1사 1,2루 위기에서 강현구와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없이 막아냈다. 김진욱은 4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승민은 7-6으로 앞선 9회 2사 후 박진형에 이어 등판해 지강혁을 초구에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1구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투수 김진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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