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왼발 원더골' PSG, 슈퍼컵 토트넘전 극적 승부차기 승리... 우승 DNA 또 증명한 LEE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14 06: 3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을 터뜨렸다. PSG 반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정규시간을 2-2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데지레 두에, 비티냐, 자이르-에메리가 나섰고,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적생 루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투톱으로, 파페 사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좌우 윙백에는 제드 스펜스와 페드로 포로, 중앙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주앙 팔리냐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판 더 펜, 로메로, 케빈 단소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스리백 전술과 세트피스 득점으로 PSG를 몰아붙였다. 전반 39분 미키 반 더 벤이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센터백이 세트피스에서 올린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돼 투입됐다. 0-2로 뒤진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의 골은 PSG의 '추격 신호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의 동점골이 터져 PSG는 순식간에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은 필드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PSG에선 첫 번째 키커 비티냐만 실축하고 하무스~우스만 뎀벨레~이강인~누누 멘데스는 모두 성공했다. 
반면 토트넘에선 첫 번째 키커인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골을 넣었지만 세 번째, 네 번째 키커인 반 더 벤과 마티스 텔이 실축했다. 마지막 키커 페드로 포로는 골망을 갈랐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번 승리로 PSG는 2025-2026시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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