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 '케데헌', 광복 80주년서 찾는 뿌리...MBC '우리 노래 해방일지' 편성 [공식]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8.15 04: 51

MBC 라디오가 우리 노래로 광복절을 기념한다. 
MBC라디오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우리 노래 해방일지'를 오늘(15일) 오후 1시 5분에 방송한다.
'우리 노래 해방일지'는 1945년 광복 이후에도 해방되지 못했던 우리 가요의 역사를 ‘해방’이라는 키워드로 짚는다. 1933년 일제가 제정한 ‘축음기레코드 취체규칙’부터 1975년 긴급조치 9호로 촉발된 금지곡 지정과 사전검열 시대까지, 숱한 검열과 제약 속에서도 우리 곁을 지켜온 가요의 발자취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K-POP이 과거 우리 가요와 주고받은 관계에 주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겨울, 광장을 가득 메운 것은 케이팝과 응원봉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응원봉을 흔들던 시민들을 만나 K-POP이 민주주의 역사 한 장면에 함께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노래의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새롭게 해석한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K팝이 장르를 초월해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그 뿌리 격인 한국 가요, 그 중에서도 각종 규제와 검열을 초월한 노래들의 정체에 이목이 쏠린다. 
당시를 직접 증언하는 인물들의 인터뷰도 포함된다. 데뷔 직후 활동 금지를 당한 가수 서유석, ‘노래를 찾는 사람들’ 1기 멤버 김창남, 그리고 사전심의 폐지 운동을 6년간 이끈 정태춘이 그 주인공이다. 정태춘은 ‘6년’이라는 시간에 담긴 의미와 끝까지 싸울 수 있었던 힘의 원천, 그리고 자신의 삶이 오늘날 우리 노래에 남긴 영향을 전한다.
내레이션은 가수 하림이 맡아 따뜻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우리 가요의 감동적인 역사를 전달한다. 여기에 평론가와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해설이 더해져 방송의 깊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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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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