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거행 예정이었던 KBO리그 수원 경기가 취소됐다.
14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위즈파크는 오후 4시 25분 현재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구름만 낀 흐린 날씨다. 이에 홈팀 KT 선수들은 사전 훈련 시간에 외야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워밍업을 실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저녁 비 예보마저 사라진 상황. 지금의 기상 상태라면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정상 개최가 유력해 보였다.
문제는 그라운드 사정이었다. 수원 KT-LG전은 전날 경기 개시 직전 폭우가 쏟아지며 취소가 선언됐다. 방수포가 없는 무방비 상태에서 강한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할퀴었고, 비는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됐다. 이에 내야 그라운드 곳곳이 물웅덩이로 바뀌었다. KT위즈파크는 배수가 잘 되는 야구장으로 유명하지만,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를 버티지 못하고 상태가 엉망이 됐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 경기감독관과 KT 구장관리팀이 수차례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경기 개최 불가 판정이 내려지면서 오후 4시 25분부로 일찌감치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KT는 15일부터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LG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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