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신정환이 4만원 후원에 삐끼삐끼 춤까지 췄다.
14일 OSEN 취재 결과 신정환은 인터넷 방송 '연우마려워'에 MC로 출연했다. '엑셀 방송'은 여러 명의 출연자가 동시에 출연한 뒤 시청자가 '슈퍼챗'을 후원할 때마다 지목된 한 명의 출연자가 무대로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방송이다.
출연자가 받은 '슈퍼챗' 후원 액수 순위를 마치 엑셀 프로그램 문서처럼 표로 정리해두는 것이 특징이 돼 ‘엑셀 방송’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MC로 나선 신정환은 여성 출연자의 섹시 댄스를 보더니 "와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실제로 보니까 더 화려하다"고 감탄했다.
특히 그는 한 시청자가 4만원에 삐끼삐끼 춤을 후원하자 환호를 받으며 무대 중앙으로 나왔다.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정환은 카메라를 보며 삐끼삐끼 댄스를 췄다. 삐끼삐끼는 KBO 기아 타이거즈에서 투수가 삼진을 잡으면 추는 춤이다.
앞서 서유리는 이 방송에 나갔다가 비난에 휩싸이자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신정환으로서는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출연이 어렵자 '엑셀 방송'에까지 나간 걸로 보인다.

1994년 룰라 멤버로 데뷔한 신정환은. 이후 탁재훈과 듀오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했다. 유쾌한 다수의 히트곡과 예능 출연으로 남녀노소 고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불법 도박 및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뎅기열 감염’이라는 거짓 해명으로 대중의 분노를 산 그는 2011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2017년 7년여 만에 연예계에 복귀했지만 싸늘한 여론에 휩싸여 SNS나 웹예능 등에서만 얼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신정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능 PD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전화 좀 주세요. 나 좀 써줘. 나 지금 몸값 최저야"라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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