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배우 장혜진이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받기 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였던 배우 장동건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숙의 방송 인생을 돌아보고, 실거주 임장을 떠났다.
장혜진은 김숙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양세찬은 "한 직장에 3년만 있어도 오래 있다고 하는데, 30년이나 있었다"며 김숙의 롱런에 감탄했다.
김숙은 "친한 친구까지 함께라 더욱 의미 있는 특집"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혜진은 연예계 생활에 서툰 자신에게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 말고 거리를 두라"고 조언해 주고, 심지어 회사까지 함께 가줬던 김숙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김숙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만 19세 최연소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던 김숙의 등본에 나온 실거주지를 따라가는 임장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혜진은 데뷔 전인 대학교 시절 이사할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유일하게 차가 있었던 장동건 오빠가 직접 이사를 도와줬다"며, 당시 '우리들의 천국'으로 이미 스타였던 그가 이사를 위해 자신의 집이 있는 안양에서 과천까지 와주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숙이 "너 좋아했던 거 아니냐"고 묻자, 장혜진은 환하게 웃으며 "진짜 너무 좋은 오빠였다"고 답해 짝사랑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저 얼굴로 밀대 걸레질을 하면 청소도 아름다워 보인다"며, 심지어 "연습 후 땀 냄새마저 안 나는 것 같았다"고 말해 장동건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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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