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아내의 외도 사건과 남편의 집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처증 부부’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1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4기 부부들의 관계 회복 솔루션이 그려졌다.
이날 ‘의처증 부부’는 ‘분노 부부’사연에 과몰입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이어진 정신과 상담에서 ‘의처증 부부’ 남편은 스스로 “의처증, 집착이 진짜 병인 것 같다. 고치고 싶어서 제가 먼저 ‘이숙캠’ 신청했다. 바뀌고 싶어서”라고 털어놨다.
정신과 전문의는 “병이 맞다”라며 “의처증이란 기본적으로 망상 장애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플러스 알파로 과도하게 생각한다”라고 꼬집었고, 남편은 “제가 인터뷰 내용 중에서 실제 상황보다 더 과장해서 얘기했다. 화가 나면 더 부풀려서 얘기한다”라고 수긍했다.

또 남편은 앞서 진행된 가정 조사에서 심각한 상황에도 웃음을 터트리는 행동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어이가 없어서 웃은 거다”라고 했지만, 정신과 전문의는 “남편 경우 기본적으로 안 좋은 소리를 하면 피해가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충동적으로 욱하는 게 확 올라온다. 본인도 모르게 튀어 오른다. 지금 제 말에도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잖아요. 당장 주먹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편은 정신과 전문의가 남편의 행동에 대해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이 있다”고 팩폭을 날리자 볼이 떨리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의처증에 대해서 ‘내가 나를 비난하는 괜찮다’. 근데 남이 나를 비난하는 건 안 되는 거다. 그러면 개선 여지가 없다. 뭘 도와주려고 해도 안 받아들이니까”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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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