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백 Cho!" '韓 국대 공격수' 조규성, 15개월 만에 돌아왔다...UEL 예선 벤치 대기→실전 복귀 눈앞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8.15 00: 23

조규성(27, 미트윌란)이 드디어 피치 위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그가 약 1년 3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트윌란은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 2차전에서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미트윌란의 출전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미트윌란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번 경기에서 1골 차로 패하더라도 다음 라운드인 UEL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다.

미트윌란은 아담 북사와 파울리뉴, 마즈 베흐, 프란쿨리노 디유 등이 선발 출전한다. 최근 주전으로 도약한 한국인 센터백 이한범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교체 명단에 반가운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조규성. 미트윌란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202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에 복귀한 점이 눈에 띈다"라고 짚으며 "돌아온 걸 환영해!"라고 적었다.
마침내 복귀가 임박한 조규성이다. 그는 2024년 5월 실케보르와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최종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불운한 의료 사고였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서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고, 이탈리아에서 추가로 수술받던 중 혈액 감염으로 합병증이 생기고 말았다. 이 때문에 복귀가 생각보다 훨씬 지연된 것.
그 결과 조규성은 기약 없는 기다림이 길어진 끝에 2024-2025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는 2023년 여름 미트윌란에 입단한 뒤 데뷔 시즌 13골 4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전 공격수였다. 그런 조규성이 빠지자 미트윌란도 단 1점 차로 우승을 놓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공백기 동안 열심히 재활한 조규성. 장발이었던 그는 이제 삭발에 가까운 짧은 염색 머리로 돌아와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눈썹도 깔끔하게 밀어버린 모습이다. 
한편 조규성이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큰 호재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헤더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조규성의 복귀는 홍명보호의 최전방 고민을 덜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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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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