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외국인 다년 계약’ 홈런왕, 갈비뼈 붙자마자 홈런 1위…최근 10경기 홈런 7방 미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15 07: 4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갈비뼈 골절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홈런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8월 10경기에서 홈런 7방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은 올해 잔부상으로 조금 고생하고 있다. 4월에 허리 근육 긴장 증세로 10일간, 5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7월 8일 삼성전에서 1루수로 수비 하다가 이재현과 부딪히면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NC는 “병원 검진 결과 데이비슨은 오른쪽 11번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복까지 약 4~6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콜어빈, NC는 김녹원이 선발로 나섰다.1회초 1사 2,3루에서 NC 데이비슨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2025.08.12 / jpnews@osen.co.kr

그런데 데이비슨은 미친 회복력을 보여줬다. 24일 만에 지난 1일 1군에 복귀했다.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괴력의 홈런쇼를 보여주고 있다. 복귀 후 10경기에서 홈런 7개.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8월 홈런 1위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콜어빈, NC는 김녹원이 선발로 나섰다.1회초 1사 2,3루에서 NC 데이비슨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2025.08.12 / jpnews@osen.co.kr
데이비슨은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1사 2,3루에서 콜어빈 상대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40m였다. NC가 3-2로 승리했고, 결승 홈런이 됐다. 
또 데이비슨은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 곽빈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 4-2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데이비슨은 부상 복귀 후 10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7홈런 14타점 장타율 .919, OPS 1.235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8월 홈런 1위, 장타율 1위, OPS 2위다. 
시즌 성적은 73경기 타율 3할1푼1리 23홈런 61타점 출루율 .353, 장타율 .623, OPS .976을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 3위다. 디아즈(110경기 37홈런)가 1위, 위즈덤(87경기 26홈런)이 2위다. 타석당 홈런 수를 보면, 디아즈는 12.8타석, 위즈덤은 14.3타석, 데이비슨이 12.3타석당 1홈런으로 가장 뛰어나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NC는 라일리 톰슨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NC 데이비슨이 달아나는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박건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14 / dreamer@osen.co.kr
지난해 11월, NC는 데이비슨과 1+1년 다년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다년 계약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선수 계약은 있었으나,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외국인 최초 다년 계약은 데이비슨이 처음이다. 
NC는 데이비슨과 2년 최대 320만 달러 재계약을 발표했다. 2년(1+1)계약이며 계약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다. 2025시즌이 끝나고 NC 구단이 연장 계약에 옵션을 갖고 있다.
데이비슨은 2024년 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장타율 .633을 기록했다. KBO리그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 2위를 차지했다. 
NC는 KBO리그에 적응하며 검증된 홈런왕을 2년간 붙잡았다. 구단이 연장 옵션을 가진 1+1 계약이기에 안전 장치도 있다. 혹시라도 올해 데이비슨이 엄청 부진하면 2년째 계약을 무효로 할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크게 부진하지 않으면 2026시즌까지 뛸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된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NC는 라일리 톰슨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NC 데이비슨이 달아나는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5.08.14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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