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야 코너가 산다”…김숙이 폭로한 '유재석'의 과거 개그 철학 ('홈즈')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08.15 06: 52

'구해줘! 홈즈’ 개그우먼 김숙이 과거 유재석과 개그 활동하던 시절, 유재석의 남다른 개그 철학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숙의 방송 인생을 돌아보고, 실거주 임장을 떠났다.
김숙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부산 연기 학원에서 장혜진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장혜진이 연기를 가장 잘했으며, 이후 한예종에 합격했다고 전하며 절친의 실력을 자랑했다.

김숙은 데뷔 초 서울 당산동 반지하에 첫 집을 구했던 사연도 공개했는데, 당시 동네의 유일한 아파트에는 배우 김혜수와 이영자가 살았고 매매가가 1억 원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덧붙였다.
1995년 대학개그제 은상 수상 후 KBS 12기 공채로 데뷔한 김숙은 임하룡, 심형래 라인을 거쳐 유재석 라인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밤샘 회의가 이어졌다고. 김숙은 "유재석 라인을 가서 밤새 유재석 위주의 코너를 짰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의 후, 유재석은 동료 여자 멤버들을 모두 집까지 바래다주는 매너를 보였다. 하지만 김숙은 "태권도장 원장님처럼 내려줬다"며, 그때마다 유재석이 늘 두 가지를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첫째는 "아이디어를 내 위주로 짜와. 내가 살아야 이 코너가 산다"였고, 둘째는 바로 "게시판에 나 재밌다고 써"였다. 국민 MC의 풋풋했던 웃음 욕심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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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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