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의혹' 이지훈 누구? ‘범죄도시’ 형사부터 '슬의생'까지…20년 차 베테랑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8.15 09: 51

 배우 이지훈이 ‘아내 폭행 의혹’ 보도의 40대 배우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부부싸움 중 있었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14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보도된 ‘40대 배우 A씨’는 당사 소속 배우 이지훈이 맞다”며 “부부 간 말다툼 중 배우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현장 확인 결과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됐다. 폭행 사실은 전혀 없고, 배우자도 처벌 의사가 없다. 현재 사건은 종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기 부천시에서 40대 배우가 아내를 폭행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A씨가 ‘천만 관객’ 영화 출연 경력이 있는 배우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정체를 두고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해당 인물이 영화 ‘범죄도시 3, 4’에서 양종수 역을 맡았던 이지훈임이 밝혀졌다.

■ 20년 차, 드라마·영화 넘나든 탄탄한 필모그래피
이지훈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20여 년간 드라마 30여 편, 영화 20여 편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갔다.
영화에서는 ‘범죄도시 3’(2023), ‘범죄도시 4’(2024)에서 마석도(마동석 분)의 후배 형사 양종수 역으로 화려한 액션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뽐냈다. ‘달짝지근해: 7510’(2023), ‘공기살인’(2022), ‘미션 파서블’(2021), ‘해피 뉴 이어’(2021)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드라마에서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1, 2’(2020~2021)에서 외과의사 이지훈 역을 맡아 조정석, 신현빈과 코믹하고도 미묘한 삼각구도를 그렸고, ‘허쉬’(2021), ‘살인자ㅇ난감’(2024), ‘고려 거란 전쟁’(2024) 등에서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다. 액션, 멜로, 사극, 코미디를 오가며 장르 불문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소속사 “해프닝일 뿐…심려 끼쳐 죄송”
소속사는 “이번 일은 부부싸움 중 벌어진 해프닝일 뿐”이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년간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지훈이 이번 논란 이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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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화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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