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제공/배급 NEW, 제작 스튜디오N)이 개봉 1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여름 극장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14일 하루 동안 11만 991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75만 8,133명으로,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400만 돌파에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자랑한다.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1일째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작품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드라마. ‘엑시트’, ‘파일럿’을 통해 여름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온 조정석을 필두로, 이정은·조여정·윤경호·최유리 등 탄탄한 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호흡을 보여준다. 원작 웹툰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웃음을 스크린에 녹여낸 연출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5만 6,885명을 모으며 누적 383만 1,527명을 기록했다. 3위는 임윤아·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로, 하루 3만 9,120명을 동원해 누적 9만 2,423명을 나타냈다.
여름 극장가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좀비딸’이 광복절 연휴를 발판 삼아 400만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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