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아가 신우신염 투병을 알린 지 6개월 만에 밝은 미소로 근황을 알렸다.
성현아는 14일 자신의 SNS에 셀카 한 장을 올리며 “안녕,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지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폰을 바꾸고 코드를 잊어버려 계정이 막혔었답니다. 이제 복원했네요”라며 그간 팬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걱정 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잘 있어요. 와보니 걱정 문자가… 벌써 가을, 모두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성현아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신우신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허리 통증으로 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게실염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아 재검 끝에 신우신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진은 입원치료를 권했지만, 방학 중 홀로 아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 탓에 입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아프니까 집안꼴도 엉망, 마음도 황폐해졌다”며 심경을 털어놨던 그는, “조금만 쉬다 돌아올게요”라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출신인 성현아는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다가다 2013년 12월 성매매 관련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실명 공개 없이 벌금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억울함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그 뒤 1, 2차 공판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16년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2년 6개월만에 성매매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7년 5월 별거 중이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졌고, 성현아는 그로부터 1년 뒤 드라마에 복귀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성현아는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유모차 끌고 나와서 무죄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때 그냥 담담하게 다시 장을 봤다”며 “나는 정말 많은 걸 잃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걸 얻었다. 아이와 세상의 이치를 알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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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현아 SNS